” 일 인삼, 이 더덕, 삼 도라지” 라는 말이 있듯이 도라지와 더덕은 인삼과 비슷한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. 하지만 겉모습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려우시죠? 그래서 오늘은 도라지와 더덕의 공통점과 차이점등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도라지와 더덕의 공통점
- 식물의 뿌리부분이다.
- 감기예방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‘사포닌’ 성분이 들어 있다.
- 한약재로 활용도가 높다.
도라지와 더덕의 외형과 향 차이점
도라지의 외형과 향등의 특징
- 도라지과 식물로, 일반적으로 둥글게 돌아간 모양이며 향이 적고 더덕에 비해 가늘다.
더덕의 외형과 향등의 특징
- 더덕은 도라지와 함께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다.
- 여름철 숲속을 자세히 살펴보면, 짧은 가지 위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을 발견할 수 있는데, 이것이 바로 더덕이다.
- 더덕은 향이 강하여 근처에만 가도 향이 나지만 주변을 이리 저리 둘러보아도 찾아내기는 매우 어렵다.
- 오래된 산삼을 캐는 것이 어렵듯이 오래된 더덕을 구하기도 매우 어렵다.
- 예로부터 더덕 한 뿌리를 캐 먹으면 그 자리에서 잠들어 버리며, 잠에서 깨어나면 힘이 솟아나고 몸이 가벼워진다는 말이 있다. 그만큼 약효가 뛰어나다는 뜻이다.
- 더덕은 보통 가을에 뿌리를 캐어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한다.
- 더덕은 중국, 한국, 일본, 러시아 등의 산간지역에서 자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만 음식으로 먹는다.
- 일반적으로 식물 뿌리는 열매나 꽃에 비해 향이 많이 나지 않는 편인데, 더덕은 향이 진하고 진액이 많다.
- 우리나라의 역사책인 해동역사에는 고려시대에 이미 더덕을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. 그 후 조선시대에는 ‘더덕은 비위(비장과 위)를 건강하게 하면서 폐장의 기운을 이롭게 한다’고 하여 왕과 왕비의 수라상에 자주 올라가 임금님 진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.
도라지와 더덕의 효능 차이점
-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약명을 가지고 있는데, 목 기관지에 좋고, 폐 질환 전체에 쓸 수 있으며, 다른 약재들의 기운을 목과 폐로 끌어당기는 역할도 한다.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서 면역을 높여주며 목에 끼어 있는 염증 물질을 바깥으로 빼내 주는 작용도 한다. 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도라지 물 추출물을 실험 쥐에게 먹인 결과,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었다는 논문이 실렸다. 도라지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 것이다. 생약학회 학술지 논문을 보면 인지기능(기억력)이 손상된 쥐에게 길경(도라지의 생약명)을 투여했더니 인지기능이 개선되었다. 도라지 특유의 사포닌이 뇌신경 보호에도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.
- 더덕의 사포닌은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. 염증 예방과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.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더덕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이눌린은 혈당 조절을 돕는 천연 인슐린으로 불린다. 당뇨병 예방과 조절에 기여한다. 칼륨, 철분, 칼슘,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어 건강에 이롭다.
도라지와 더덕의 국내산과 중국산 구별법
국내산 도라지는 중국산에 비해 잔뿌리가 비교적 많고 흙이 많이 묻어 있다. 원뿌리도 2~3개로 갈라진 것이 많다. 중국산의 경우 원뿌리가 1~2개이며 매끈한 편이다. 까서 찢은 도라지는 국내산의 경우 흰색을 띠고 향기도 강하다. 중국산은 노란색이고 향기가 약하다. 중국산 더덕은 굵고 울퉁불퉁하며, 독특한 향기가 약하다. 국내산에 비해 머리 부분이 2~3cm로 길며 주름이 많고 골이 깊은 편이다.
도라지와 더덕의 쓴 맛 줄이는 법
도라지, 더덕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. 도라지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뿌려 주물러주거나 물에 충분히 담가 놓으면 좋다.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요리 전 물에 담가 오래 불리지 않아야 한다. 더덕의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어들면서 사포닌 성분은 보호할 수 있다.